[유럽 13일 4편] 외시넨호수 블라우제 10월 후기 | 노란 낙엽송, 노 젓는 배, 버스 탄 골든리트리버 (2025년 10월)

2025년 10월 9일 칸더슈테크의 외시넨호수(09:58부터 12:17)와 블라우제(14:22부터 14:55). 역광의 청록색 호수, 노랗게 물든 낙엽송, 노 젓는 배, 버스에 탄 개, 바닥까지 보이는 블라우제. 사진 176장의 촬영 시각으로 정리한 기록. 시리즈 9편 중 4편.

유럽 닷새째, 2025년 10월 9일은 칸더슈테크의 외시넨호수와 블라우제를 간 날이다. 스위스에서 보낸 마지막 하루였고 이날 사진이 176장이다. 14장으로 정리했다.

09:58부터 10:49, 외시넨호수(Oeschinensee)

아침 햇빛이 역광으로 들어오는 외시넨호수와 호숫가, 2025년 10월 9일 10시 20분 직접 촬영

9시 58분 호수 위 언덕에서 첫 사진을 찍었다. 해가 산 능선 바로 위에 있어서 역광이고, 호수 색이 청록색이다. 10시 20분에는 호숫가 자갈밭까지 내려가 있었다.

처음 본 순간은 감탄사밖에 안 나왔다. 그림 한 폭을 옮겨 놓은 듯한 풍경이었고, 물 위에 살짝 떠 있는 안개가 신비감을 더했다. 시간만 많았으면 수영도 하고 싶었는데 물이 굉장히 차가웠다.

외시넨호수 호숫가에서 돌린 청록색 물과 절벽, 2025년 10월 9일 오전 10시 49분(휴대폰 12초, 우리 말소리만 지우고 현장 소리는 그대로 두었다).
호수 아래 풀밭에서 본 외시넨호수 전경, 2025년 10월 9일 낮 12시 17분(휴대폰 14초, 우리 말소리만 지우고 현장 소리는 그대로 두었다).

노랗게 물든 낙엽송 사이로 보이는 외시넨호수, 2025년 10월 9일 10시 42분 직접 촬영

외시넨호수 호숫가 자갈밭과 물에 비친 햇빛, 2025년 10월 9일 10시 47분 직접 촬영

외시넨호수 전경, 절벽과 청록색 물, 2025년 10월 9일 10시 48분 직접 촬영

외시넨호수 호숫가의 나무 한 그루와 호수, 2025년 10월 9일 10시 49분 직접 촬영

10시 42분부터 49분까지 호숫가를 따라 걸으며 찍은 사진이 마흔 장 넘는다. 낙엽송이 노랗게 물들어 있었고, 절벽 아래로 물이 바로 붙어 있다. 10월 초순인데 나무 색이 이미 가을이었다.

11:06, 노 젓는 배

11시 6분과 21분에 구명조끼를 입고 나무 보트를 젓는 사진이 있다. 12시 17분에는 호수 아래쪽 풀밭에서 찍은 사진이 일곱 장 있다.

보트는 한 시간에 몇만 원 수준으로 좀 비쌌다. 구명조끼는 선택이라 나는 입고 동행은 입지 않았는데, 호수 가운데쯤 가니 몸이 살짝 굳었다. 보트를 빌려주던 남자분이 깊은 데는 꽤 깊다고 했다.

외시넨호수 아래쪽 초지와 호수, 뒤편 봉우리, 2025년 10월 9일 12시 17분 직접 촬영

12:38부터 13:50, 칸더슈테크(Kandersteg) 마을로 내려오다

칸더슈테크 초지와 구름이 걸린 산, 2025년 10월 9일 12시 38분 직접 촬영

칸더슈테크 마을 쪽으로 이어지는 초지 사잇길, 2025년 10월 9일 13시 50분 직접 촬영

12시 38분 사진부터 구름이 산에 걸리기 시작한다. 1시 50분에는 마을 쪽으로 내려가는 초지 사잇길에서 사진 스무 장을 찍었다. 오전의 맑은 하늘이 오후에는 구름 낀 하늘로 바뀌었다.

칸더슈테크로 내려오는 초지 길에서 본 설산, 2025년 10월 9일 낮 12시 38분(휴대폰 11초, 우리 말소리만 지우고 현장 소리는 그대로 두었다).
칸더슈테크 마을과 절벽, 2025년 10월 9일 오후 1시 50분(휴대폰 9초, 우리 말소리만 지우고 현장 소리는 그대로 두었다).

블라우제로 가는 버스 안 바닥에 앉은 골든리트리버, 2025년 10월 9일 14시 04분 직접 촬영

2시 4분 버스 안에서 골든리트리버 사진 다섯 장을 찍었다. 승객이 데리고 탄 개가 통로에 앉아 있었다. 스위스 대중교통에는 개가 그냥 탄다. 귀여워서 찍었는데 자세한 건 기억나지 않는다.

14:22부터 14:55, 블라우제(Blausee)

블라우제 입구 쪽에서 본 숲과 맑은 호수, 2025년 10월 9일 14시 22분 직접 촬영

블라우제 호수에 비친 숲과 구름, 2025년 10월 9일 14시 47분 직접 촬영

블라우제 호숫가의 집과 노란 단풍, 2025년 10월 9일 14시 49분 직접 촬영

블라우제의 투명한 물속 바위와 빨간 보트, 2025년 10월 9일 14시 53분 직접 촬영

블라우제 호수 위로 늘어진 노란 단풍 가지, 2025년 10월 9일 14시 54분 직접 촬영

2시 22분에 블라우제에 들어갔다. 호수가 작아서 한 바퀴 도는 데 30분 남짓 걸렸고, 사진은 쉰 장이 넘는다. 물이 바닥까지 보이고 빨간 보트 한 척이 떠 있다. 2시 26분 사진에는 호숫가 벤치에 나이 든 네 사람이 나란히 앉아 있는데, 뒷모습이라 그 자리는 시리즈 표지 후보에서 뺐다. 2시 55분이 마지막 사진이다.

블라우제는 외시넨과 달리 평화로운 느낌이었다. 스위스 어르신들이 산책 나온 동화 속 한 장면 같았다. 물속에 파이프 같은 것이 보여 실망했는데 알고 보니 가라앉은 통나무였다. 고인 물인데도 굉장히 깨끗하고 청량해 보였다. 둘 다 좋았지만 처음 본 외시넨호수가 더 인상 깊었다.

블라우제 호숫가 벤치에 앉은 어르신들과 빨간 보트, 2025년 10월 9일 오후 2시 27분(휴대폰 16초, 우리 말소리만 지우고 현장 소리는 그대로 두었다).

이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려면

외시넨호수와 블라우제는 둘 다 칸더슈테크 골짜기에 있어서 하루에 묶기 좋다. 우리는 오전에 호수, 오후에 블라우제 순서로 돌았고 사이 이동은 버스였다. 공식 안내 기준 이동 방법은 아래와 같다.

구간 수단 소요시간 비고
베른에서 칸더슈테크 SBB 열차 직행 약 1시간 15분 시간표 사이트 평균값(2차 출처)
칸더슈테크 역에서 곤돌라 승강장 도보 또는 AFA 버스 도보 10분에서 15분 6월부터 10월까지는 열차 시각마다 버스가 붙는다
곤돌라 정상역에서 호수 도보 약 30분 등산로로 가면 고도차 450m, 약 90분
칸더슈테크 또는 프루티겐에서 블라우제 버스 정류장 이름 Blausee BE 정류장에서 호수까지 약 350m

요금과 운영시간

외시넨호수 곤돌라는 공식 사이트 oeschinensee.ch에서, 블라우제는 blausee.ch에서 2026년 9월 10일 확인 기준으로 읽었다. 우리가 낸 요금은 기록이 없어서 아래는 전부 지금 값이다.

항목 조건
곤돌라 왕복 성인 CHF 36 2026년 5월 9일부터 6월 14일까지, 9월 22일부터 11월 9일까지
곤돌라 왕복 성인 성수기 CHF 40 2026년 6월 15일부터 9월 21일까지
곤돌라 왕복 성인 겨울 CHF 32 2025년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8일까지
반액 카드, GA, 스위스 트래블 패스 50% 할인 스키 일일권에는 적용 안 됨.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는 2026년 1월부터 이 곤돌라에 적용 안 됨
어린이 6세 미만 무료, 그 위는 성인 반값 개는 하루 CHF 8
곤돌라 운영시간 여름 08:30에서 18:00 5월 9일부터 9월 20일까지. 가을 9월 21일부터 11월 8일까지는 17:00까지, 겨울 12월 5일부터 3월 7일까지는 09:00에서 17:00
시간대 예약 의무 2026년 6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는 티켓과 별도로 탑승 시간대 예약이 필요하다
주차 유료 P1에서 P3 07:00에서 21:00. 프리미엄 주차 예약 CHF 10은 08:30에서 10:00 사이 곤돌라 시간대 예약이 있어야 한다
노 젓는 배 공식 페이지에 요금 표기 없음 2차 출처에는 시간당 약 CHF 18. 현장 확인 필요
블라우제 입장 계절과 요일별 차등 온라인 티켓 샵에서 확인. 6세 미만 무료, 6세에서 15세 할인, 16세부터 성인 요금. 생일 당일은 신분증 제시로 무료
블라우제 운영시간 365일 09:00부터 대략 21:00까지. 행사일에는 달라질 수 있다
블라우제 유리바닥 보트 입장권에 포함 여름철 낮 시간만 운행(계절에 따라 16:00, 17:00, 18:00 마감). 저녁 입장권에는 포함 안 됨

알아두면 좋은 것

  • 여름 성수기에는 곤돌라 티켓만으로는 못 올라간다. 2026년 6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는 탑승 시간대 예약이 따로 필요하니 공식 티켓 샵에서 시간대까지 잡아야 한다. 우리는 10월 9일이라 이 규정 밖이었다.
  • 공식 사이트는 주차장이 좁으니 주말에는 일찍 오라고 적어 두었다. 우리는 기차와 버스로 움직여서 주차 걱정은 없었다.
  • 곤돌라 정상역에서 호수까지 30분은 걸어야 한다. 사진 속 청록색 물가까지는 여기서 더 내려간다. 신발은 등산화까지는 아니어도 미끄럽지 않은 것이 낫다.
  • 우리가 간 10월 초에도 물이 굉장히 차가웠다. 수영을 생각한다면 한여름에 가야 한다.
  • 블라우제 보트는 입장권에 포함돼 있지만 낮에만 뜬다. 우리는 오후 2시 22분에 들어가서 탈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저녁에 가면 보트는 못 탄다.
  • 블라우제는 개를 데리고 들어갈 수 있다. 목줄은 필수고 여름에는 라마 방목지에 못 들어간다. 버스에서 만난 골든리트리버도 이런 산책을 다니는 개였을지 모른다.

이날을 정리하면

시각 사진에 남은 것
09:58 외시넨호수 위 언덕, 역광
10:20부터 10:49까지 호숫가, 노란 낙엽송
11:06부터 11:21까지 노 젓는 배
12:17 호수 아래 초지
12:38부터 13:50까지 칸더슈테크 마을로 하산, 구름
14:04 버스, 골든리트리버
14:22부터 14:55까지 블라우제 한 바퀴

다음 날은 기차로 베네치아에 갔다. 5편에 이어진다. 앞 이야기는 3편.

기록 방법
  • 시각은 휴대폰 사진의 촬영 시각(현지 시간). 위치는 사진 GPS를 마이박스가 묶은 지역(베른주, 칸더슈테크)까지 확인했고, 외시넨호수와 블라우제는 사진에 찍힌 호수의 모양으로 판단했다.
  • 곤돌라와 보트, 블라우제 입장 요금은 기록이 없어 적지 않았다.
  • 사진 14장은 직접 찍었다.

출처

외시넨호수 곤돌라 공식 사이트의 요금과 시간표, 첫 화면 안내, 블라우제 공식 사이트 FAQ와 자연공원 안내(2026년 9월 10일 확인). 열차 소요시간과 보트 요금은 2차 출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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